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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를 그럼최근 개막한 팀 버튼 원작의 뮤지컬 ‘비틀쥬스’(LG아트센터 서울·3월 22일까지)는 한국 공연계에서 보기 드문 블랙 코미디 장르다. 이승과 저승 사이에 존재하는 악동 유령 비틀쥬스가 인간 소녀 리디아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로테스크한 연출과 수위 높은 정치적·성적 농담까지, 진입 장벽이 될 수도 있는 요소를 중화시키는 건 작품의 유머다. 특히, 이번 시즌은 초연에 비해 더욱 재미있는 ‘말맛’으로 돌아왔다. 이 작업에는 2014년 KBS 공채로 데뷔한 개그맨 이창호(사진)가 참여했다.
각색에 이름을 올린 이창호는 “처음에는 깜짝(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며 “철회될까 봐 바다이야기무료 (제의를) 빨리 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뮤지컬 사랑은 익히 알려져 있다. 유튜브 채널 ‘빵송국’에서 킹키부츠의 대표 넘버 ‘랜드 오브 롤라’를 부른 영상 조회 수가 1000만 회가 넘어 화제가 되며 극 중 드랙퀸 캐릭터 롤라에서 이름을 딴 ‘쥐롤라’라는 부캐릭터까지 생겼다.
바다이야기5만 미국 특유의 코미디 정서가 짙게 녹아 있는 작품을 번역하는 게 제작진들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개그맨 이창호를 섭외한 건 이런 이유에서였다. 심설인 협력연출은 “우리는 어떤 게 유행하는지, 사람들 사이에 어떤 생각이 오고 가는지 잘 모르는 것도 많은데 이창호 씨는 이런 유행의 최전선에 있는 직업을 갖고 있다”며 “창호 씨의 신선함을 가져오고 싶었다”고 오리지널골드몽 말했다.
코미디 레이블 ‘메타 코미디’ 팀원 5명이 함께 회의한 아이디어를 연출, 번역가에게 가져가 검수받는 과정을 거쳐 지금의 대본이 탄생했다. 지난해 3월 즈음 시작된 번역·각색 작업은 꼬박 5개월을 지나 완성됐다. 그 덕분에 거친 언어와 원작 속 비틀쥬스의 괴이한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나게 됐다는 게 심 연출의 설명이다.
바다이야기5만이창호는 첫 뮤지컬 작업인 만큼 어려운 점도, 즐거운 점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뮤지컬은 코미디 호흡과 달리 약속된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배우들이 웃음 포인트를 살리는 걸 보고 뮤지컬에 걸맞게 코미디를 섞어갔다”고 말했다. 연습 과정을 두고는 “하이엔드 명품시계의 무브먼트를 보는 것 같았다”며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야마토릴게임 “각색이든, 꿈같은 배우든 이쪽 분야에 관계된 일이라면 작은 걸 계속하고 싶어요. 평생 할 것 같아요.”
현장 객석 반응은 물론, 개막 1주일 동안은 커뮤니티 반응까지 매일 들여다봤다. 그는 “인터미션 때는 화장실 앞에 오래 있으면서 관객 이야기를 들었다. 초연보다 재밌더라는 반응이 가장 좋다”며 웃었다.
“무대에 설 때는 커튼 뒤에서가 제일 떨리거든요. 나가면서부터 안 떨려요. 어차피 시작된 거니까요. 그런데 객석에서 작가 시점에서 보니 공연이 끝날 때까지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래도 2025년도에 했던 일 중에 가장 흥미진진했던 일입니다. 지금이 저점매수할 타이밍이니 예매할 수 있을 때 봐주세요!”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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